- - 몸이 불편한 흑산도 할머니 안전히 귀가조치 -
목포해양경찰서 서산파출소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기간 관내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가 있는 흑산도 섬 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토록 하는 등 국민 생명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10시경 목포항 여객선터미널 주변을 순찰중이던 순경 최종만(35) 등 3명은 목포 ~ 흑산도간 쾌속선이 기항하는 제1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추위를 떨치려 야윈 두 손을 부비며 울먹이고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을 발견하였다. 할머니는 경찰관들이 곁에 다가서도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어딘지 몸이 불편해보여 경찰관들이 행선지를 물어봤고 할머니는 제1여객선 터미널 안 까지만 데려다 주라고 부탁하였다. 연휴기간이라 터미널 주변은 흑산도와 홍도로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 및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내기 위해 귀도하는 섬주민들과 차량으로 오전부터 북적거리고 있었는데 자칫 눈이 불편한 할머니의 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우선 할머니를 안전하고 온기가 있는 터미널 안으로 모시고 마음을 안정시켜드린 후 자초지정을 차근차근 여쭈어 보았다. 할머니는 흑산도에 거주하시는데 불편한 눈을 수술하러 목포에 나오셨다가 사정상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되어 다시 흑산도로 귀가하시던 중 터미널 근처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계셨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보고받은 서산파출소장(경위 김국중)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 특히 몸이 불편하여 소외감을 가질 수 있는 고령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따뜻한 온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적극 힘써야 한다.”며 거주하는 흑산도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하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우선 흑산도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관계선사의 협조를 얻어 흑산도에 기항하는 쾌속선에 승선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해상을 이동하는 선박에 승선해야 함을 고려하여 만일의 안전사고를 예방키 위해 파출소에 근무하는 일경 김동현을 같이 동승토록 하여 안전한 귀가 길을 만드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산파출소 직원과 전경은 보다 더 친절한 민원 서비스와 철저한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이 편안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기본근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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