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경기도 안성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인 8일 충남 천안의 오리농장에서 일곱 번째 감염사례가 발생했다.충남도 방역당국은 “지난 6일부터 폐사와 산란율 저하 등 이상 증세가 신고된 천안시 동면 화계리 종오리 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종오리 1만3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서는 6일부터 산란율이 24% 정도 떨어지고 사료 섭취량이 줄었으며 3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상증세가 관찰됐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농림부는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를 ‘오염지역’, 3㎞ 이내를 ‘위험지역’, 10㎞ 이내를 ‘경계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 지역 56개 가금농장 161만600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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