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안산단원경찰서(서장 김후광)는 시끌벅적했다. 지난 12월 21일 갓 전입한 이경 조철호 대원을 비롯한 단원서 소속 249방순대 대원 및 전, 의경 16명에 대한 생일파티가 열렸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맞는 생일이라면 으레 초코파이 몇 개를 쌓아 보내거나 이마저도 챙기기 힘든 상황이 많은 것이 군 생활의 현실이다. 하지만 이 날은 사정이 달랐다. 안산단원경찰서 N세대 병영만들기(회장 임태순) 회원들이 1월 생일을 맞은 대원들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단원 경찰서를 방문 하였다.이 단체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을 지정, 젊은 대원들이 좋아하는 케이크, 통닭, 피자 등 음식물을 준비해와 함께 축가도 불러주는 등 생일파티를 개최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대원들과 함께 ‘나는 전설이다’ 영화감상을 하는 등 매달 대원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부여하고, 2007년 말에는 송년회를 개최하여 대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도 하였다. 또한 매분기 한마음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통하여 대원들과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추는 등 대원들에게 또 다른 부모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임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전, 의경들을 보면 내 자식 같다. 다들 무사히 전, 의경 생활을 마쳐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버팀목이 되어주면 좋겠다” 라고 하며 앞으로도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옆에서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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