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가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의 농촌을 만들자' 며 명쾌한 비전을 제시, 농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 군수는 지난 2주 동안 가진 13개 읍면 특성화 사업 현장 보고회를 결산하는 자리에서 `우리 농업의 최대 문제점은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솔선수범할테니 농민들도 믿고 따라와 희망의 농촌 건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 군수가 제시한 화순군의 3단계 농업발전 전략은 시기와 과제를 명확히 구분한 점이 눈에 띈다. 1차년도(08~10년)엔 ▲10大 특산물 육성 ▲한방산업 육성 ▲산림자원의 경영화로 요약되는 3大 핵심사업의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한다는 것. 이를 위해 지역특성과 자연환경에 맞는 품목을 선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지원으로 명품화시켜 차별화된 읍면특성화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생산된 명품을 `자연속愛' 공동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포장,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군수가 품질을 보장한다. 또한 이 시기에 인적, 물적, 정보, 자금자원을 철저히 관리해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단계에서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생산이력제를 시행함으로써 파머리아 시스템을 구축한다. 2차년도(11~13년)엔 고부가가치 창조에 매진한다. 억대 농업인을 300명까지 배출, 스타 농민을 꾸준히 늘려간다. 매년 2개 작목씩을 선정해 고품질, 기능성, 웰빙 식품으로 전환하고, 파프리카, 한약 초, 뽕 등을 가공식품으로 넓혀가기 위해 생물산단내에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한다. 3차년도(14~16년)엔 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이 자연스럽게 건설된다. 농산품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양 한방 협진병원을 지어 보건관광 시대를 여는 한편 규모화 `집단화 된 농촌 현장을 발판으로 농촌관광' 체험관광의 메카 화순을 건설한다. 전 군수는 `전체 인구의 45%에 달하는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시켜 군민 화합을 이뤄야 한다는 차원에서 농업발전을 미룰 수 없다'며 `다가올 식량 무기화시대를 대비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며 농업발전에 매진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