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매년 8-9월에 잦은 강우와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벼 이삭도열병, 벼멸구 예방위주의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화순군 (군수 전완준)은 5일부터 14일 까지를 이삭도열, 벼멸구 중점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반을 편성하여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2일 까지 읍면 순회지도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삭도열병은 벼 이삭이 팰 때 비가 자주오거나 잎도열병이 발생한 논, 비료를 많이 주어 잎색이 짙은 논 등에서 발병하기 쉽다는 것. 이에 따라 일반 유제나 수화제로 방제할 경우는 이삭이 2-3개 팰 때 1차 방제를 하고, 1차 방제 5~7일 후에 2차 방제해야 한다. 1차 방제만 할 경우 82.8%, 2차까지 방제할 경우는 98.8%의 방제효과가 있다. 한편 침투이행성 수화제나 입제로 방제할 경우는 약제별로 이삭이 패는 시기에 따라 적기 1회 방제토록 하고 발생정도에 따라 추가 방제한다. 또한 벼멸구는 볏대 밑 부분에서 즙액을 빨아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태풍과 저기압 통과시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이다. 올해 중국에서 발생량이 증가되어 저기압 통과시 많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이 높게 유지되면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7월 하순 ~ 8월 상순에는 벼 20주당 15마리, 8월 중순에는 50마리, 8월 하순에는 100마리가 보이면 반드시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고온 다습시 (발병 최적온도 30~32℃, 습도 96%이상) 발병하기 쉬우며 발병정도에 따라 수확량 감소에 영향을 많이 준다. 벼의 마지막 잎까지 발병하였을 때는 43~52%, 2엽에 발병할 때에는 19%, 3엽까지 발병하였을 때는 15%정도의 감수를 초래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삭도열별, 벼멸구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5일부터 14일 사이 벼이삭 패는 정도에 따라 이삭도열병, 벼멸구, 잎집무늬마름병을 동시 방제해 주고,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는 친환경 제재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방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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