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화순군(군수 전완준)에 따르면 능주면 만수리에 67억여원을 들여 지역 농업 발전을 선도할 최신식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건립한다. 오는 11월에 착공,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신청사는 능주면 만수리 342-1 번지 일원의 저수지 주변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린 세모꼴 모형의 2층 건물. 건물 어느 구석에도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올 수 있게 지붕을 경사지게 환경친화형으로 특수 설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홍보와 학습의 장으로 짓게 된다. 이 같은 자연 채광 시설이 주변 경관과 저수지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화순을 대표할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면적은 4만6000㎡로 이중 청사면적이 2만7000㎡, 나머지 1만9000㎡엔 각종 시험실습포가 들어선다. 청사 1층엔 종합검정실, 조직배양실, 병해중예찰실, 농업인상담실이 자리 잡고 2층엔 대회의실과 세미나실로 꾸며진다. 특히 대회의실은 180석 규모의 최신 시청각 시설을 갖춘 강당. 의자는 넓고 편안하게 설계해 하루 종일 강의를 들어도 피곤하거나 허리가 아프지 않게 중점을 둔 부문으로 농업인 수강생들을 최대한 배려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농한기철엔 바로 이곳에서 추억의 영화도 상영, 화순 군민은 물론 도시민들에게도 안락한 휴식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시험실습포 19,020㎡에는 1년에 2작목씩 개발하기 위해 최첨단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이 들어서게 되고 현장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의실도 건립한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우리 군 10대 특산물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첨단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 기능강화로 잘 사는 농촌 건설을 위한 산실이 될 것'이라며 `농업인들에겐 희망을 주고 도시민들에게도 농촌을 이해하는 소중한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딱딱한 철재 의자에 앉아 교육 받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팠다'며 `신청사가 건립되면 교육도 받고 정보도 얻고 농민의 진정한 사랑방으로 널리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건립 소요 예산은 67억여원으로 국비 17억원과 군비 50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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