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산 78번지 태안리조트 골프장 건설과 관련, 골프장 부지와 광업권과 채굴허가 지역과 겹쳐 있는 광권자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골프장 건설 공사를 강행한다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주)태안리조트 측은 한화건설에 시공을 맡겨 현재 정죽리 일원 40여 만평에 대해 27홀 규모의 골프콘도를 포함한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광권자인 부석산업개발 측은 골프장 인허가 당시 충남도가 태안군에 광권자와 '반드시 협의' 할 것을 명시, 조건부 국토이용계획 변경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 사전 협의 없이 공사를 강행한다며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부석산업개발 측은 최근 골프장 건설 시공사인 한화건설 측이 광권구역의 광물자원을 무단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훼손 방지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근흥면 곳곳에 내걸고 항의하고 있다. 골프장 시행자와 사공사는 태안군으로부터 공사와 관련, 아무런 문제 없이 공사허가 절차에 따라 공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한화 측 현장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현지 취재에 나섰으나 19일 휴일인 관계로 책임있는 답변은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현장 당직자 한 관계자는“현장에서는 착공 때도 광업권에 따른 민원 사실을 몰랐다”며“최근에서야 시공 구간에 광업권이 설정돼 있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나 자신들은 시공에만 책임이 있다고 했다 개발 회사측은 측은“태안리조트와 한화건설 측은 광업권과 채굴허가지역까지 사전 협의도 없이 국가적 광물자원인 규석을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다”며“불법 훼손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곳에 매장된 규석은 1억3000만t에 달하며 순도도 97%이상인 최고급의 규석이 매장돼 있다는 사설 감정 결과가 나와 있다. 한편, 한국지질연구원 한 관계자는“사견을 전제로 현지를 살펴본 결과 상당량의 규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재질 또한 좋은 것으로 판단, 국가적 광물자원으로써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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