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1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편 증편과 항공운수권 추가 등 정부의 정책적 배려와 특별 지원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건의 내용은 과포화상태인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노선 중 일본, 동남아 노선 2~3편의 기착점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유치해 줄 것과 현재 1일 1회 왕복 운항하고 있는 무안~김포 항공편을 1일 2회로 증편하고 운항시간도 이른 아침시간과 저녁시간으로 조정해 지역 상공인, 공무원 및 주민들이 수도권 출장업무를 당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이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상대국을 경유해 제3국 공항까지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제고 및 동북아 중개물류 중심공항으로 육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처럼 전남도가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하게 된 것은 현재 아시아나 항공에서 운항중인 국내선 무안~김포 1개 노선이 더 이상 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대한항공에서 주2회 운항하던 무안~제주 노선이 운항을 휴지하는 등 지난해 신설된 무안국제공항을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활성화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전남도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T/F팀을 구성, 국내외 저가항공사 취항 추진, 내국인 면세점 운영방안, 중개물류회사 유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지역 상공인, 관광업계, 항공사와 각계 각층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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