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나라당.시도지사 간담회서 낙후지 SOC 先공급 개념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0일 한나라당과의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하고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한나라당.시도지사정책협의회에서 “기업이 지방에 우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실질적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남에 비해 땅값이 30배나 비싼 수도권에 기업투자를 촉진한다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경제논리에 맞지 않다”며 “지방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활동을 지원, 지방으로 기업투자를 유도하고 기업이 부담이 없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임대산단 공급계획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국토부의 임대산단 공급계획에 전남이 빠져 있는데 기업유치를 위해 지방에 임대산단 우선공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와 관련해선 “낙후지역 SOC 등은 先공급 개념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B/C분석만을 고집해 낙후지역 국책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연시키는 것은 빈곤의 악순환만 반복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낙후지역은 SOC를 우선 공급해야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비수도권 시도지사들은 한결같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지방 죽이기’라며 비판했고 한나라당측에서는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