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태안군이 숲 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나무들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어 호응이 높다. 충남 태안군은 숲 가꾸기 현장에서 30톤 가량의 나무들을 수집, 올 겨울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10가구에 나눠주기로 하고 지난 20일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랑의 땔감 나눠주기 행사는 숲 가꾸기 현장에 방치할 경우 여름철 수해나 봄, 가을 산불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는 폐목들을 이용, 재해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1석2조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소원면에 사는 한 주민은 “혼자 나무를 해오기가 힘에 부쳤는데 이렇게 땔감을 보내줘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폐목을 숲 가꾸기 작업장에 방치하기 보다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매년 많은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계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올해 16억 8100만원을 들여 태안읍, 근흥.소원면 지역 1650ha에 대해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진설명> 태안군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땔감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땔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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