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회(의장 이용희)가 의원 해외연수비용으로 책정된 국외여비를 반납키로 결정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27일 의회 목요간담회에서 의정 활성화를 위해 책정된 의원 해외연수비 2054만원을 반납, 주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했다. 이번 군의원들의 해외연수비 반납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과 맞물려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경제적 고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희 군의회 의장은 "모든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국외여비 전액을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주민과 고통을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 나기 위해 전 의원들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의회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 불안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국가적 경제 위기 타개와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해외연수비를 반납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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