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농어촌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전문계고 육성,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 등을 골자로 한 농어촌 맞춤형 교육모델을 전국 처음으로 마련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27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김장환 교육감, 양승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박찬수 도의원, 김회수 전남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대 개선과제 14개 개선방안을 담은 ‘전남농어촌교육여건개선방안’ 용역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농어촌 교육문제에 대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미흡했다”며 “따라서 이번에 수립된 농어촌교육여건 개선방안을 가지고 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우선 실행 가능한 사업부터 시행해나가면서 정부의 지원책을 반드시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용역팀은 정책과제별로 초,중등 선진화 학교 육성 지원방안의 경우 지역중심 초․중 선진화 학교 육성지원, 특성화 교육트랙을 운영하는 우수고 육성지원,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전문계고교 육성 지원, 도서벽지 미니 초.중 통합학교 활성화 지원 등 4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중심 교육여건 개선지원 방안은 시군별 스튜던트 호스텔(기숙사)건립, 방과후 학습센터 운영지원, 농어촌 학교 지역문화거점 복합화 사업 추진 등 3가지다. 농어촌 교사, 학생, 학부모 지원 방안은 농어촌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사지원, 전남인재육성재단 및 시군별 장학재단 활성화, 학부모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3가지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 교육기관 육성 방안은 유.초.중.고 통합형 캠퍼스 시범사업 추진, 전문고급 인재양성을 위한 중.고등 대학원 연계 교육기관 육성 등 2가지다. 지역단위 협의회 구성 및 특별법 제정 건의사항은 농어촌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체 및 지원센터 운영,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2가지다. 전남도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소요예산과 각 과제별 최종 검토를 거쳐 전남 농어촌교육여건개선방안을 최종 수립하고 올해 안에 개선방안이 완성되면 대정부 건의가 필요한 사항은 신속히 건의하고 자체 추진할 시책은 도교육청과 역할을 분담해 현장에서 변화를 실감 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박윤식 전남도 행정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농어촌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명확한 추진 방향이 설정됨으로써 농어촌교육여건 개선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어촌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올 2월에 전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농어촌교육여건 개선을 보다 실천적이고 구체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환경 관계자 설문조사와 농어촌 교육발전방안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고 또 연구된 용역 내용을 도내 3개 권역별로 주민설명회와 도 인재육성전문위원회 의견수렴, 중간보고회 등의 검토 과정을 거쳐 이번에 최종안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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