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립국악단, 12월 6일 목포서 ‘울돌목에 핀 해당화-어란’ 공연
명량대첩의 찬란한 역사가 ‘국악 뮤지컬’을 통해 남도 민초의 구국항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라남도립국악단(단장 박재영 행정부지사)는 12월 6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에서 무료로 펼쳐지는 정기공연에서 명품 국악뮤지컬인 ‘울돌목에 핀 해당화-어란’을 공연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진도 출신 소설가 곽의진씨가 쓴 ‘어란 설화’를 원작으로 해 지난 5월 새로 취임한 젊고 열정적인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 김만석 예술총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첫 선을 보이는 국악뮤지컬로 도립국악단 90여명이 총출연하는 가무악 형태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세계 4대 해전에 버금가는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에서 벌어진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대 활약상 뒤에는 그동안 설화로만 전해져온 해남의 논개 ‘어란’이라는 여성의 활약상과 수많은 민초들의 목숨을 바친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립국악단은 그동안 창극 중심의 공연스타일에서 벗어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대중에게 한층 가까워진 ‘국악뮤지컬’이라는 젊고 신선한 공연형식으로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실험적인 공연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토요공연과 도내 주요행사, 서울 등 주요도시 초청공연 등 총 160여회의 공연을 실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전남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동유럽에 위치한 크로아티아공화국 한국주간행사에 전통문화사절단으로 참석해 대통령 영부인을 비롯한 현지 주민과 교민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남미와 유럽 등 8개국을 순방해 남도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남도립국악단 단장인 박재영 행정부지사는 “전남도립국악단이 남도 전통예술의 계승과 보급에 기여함은 물론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 작품과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지역예술 및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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