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후관리 조사 결과 전체 시설 80% 양호…어패류 32종 집단서식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시설한 인공어초가 남해수산연구소의 사후관리 조사 결과 고기집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지난 1971년부터 올해까지 여수, 고흥, 완도, 진도, 신안 등 연안 시군에 1천600억원을 투자해 인공어초 4만2천ha 27만5천개를 시설했다. 시설된 어초 유형은 저질에 적합한 어초를 시설코자 수심 15m 이상 해역에는 어선어업의 어획 효과를 위해 사각형, 사각전주 등 어류형 어초를 시설하고 수심 10m 내외 연안해역에는 지선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전복, 해조류 등 부착성이 강한 반구형 등 패.조류형 어초를 시설하는 등 어장 특성에 따른 적합한 어초를 시설했다. 이 어초에 대해 최근 남해수산연구소가 실시한 어장 사후관리 조사 결과 어획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어초의 실물을 측정 조사한 어초 배치 및 시설상태 점검 결과 산적 및 평면으로 집중 관리된 어초가 80%이상으로 분석돼 시설상태도 양호해 고기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업인이 올 한해 어업활동 중 어초어장 주변에 방치한 폐그물 8톤을 수거해 환경관리공단에 위탁 처리함으로써 어초 주변에서 장애물로 인한 저해활동을 방지해 고기집 효과를 더욱 높였다. 어초어장에는 서대, 볼락, 양태 등 정착성어종 32종이 집단 서식, 어획효과가 높아 지선어업인들로부터 인공어초 시설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이종민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인공어초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설해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미 시설된 어초어장에 대해서도 폐그물 수거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인공어초가 고기집 구실을 다해 어업인 소득과 연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내년에 인공어초 시설과 어초어장관리 등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100억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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