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의 색다른 읍면 보고회가 주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12개 읍면을 순시한 전완준 군수의 올해 연두 보고회는 확실히 여느 때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의 보고회가 주로 `뭘 하겠다'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사업 설명회인데 비해 올해 전 군수의 보고회는 화순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군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브랜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토론의 장으로 탈바꿈한 것. 그래서 전 군수는 먼저 세계와 국내의 유명 기업들의 브랜드를 파워포인트로 보여주고 설명한 뒤 `화순도 이제 세계로 도약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브랜드를 만들고 가꿔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 주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 군수는 `화순을 팔아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농산물 공동 브랜드`자연속愛'란 옥동자를 낳았다'며 `파머리아(Farmeria) 온라인 쇼핑몰도 바로 이런 맥락속에서 개장하게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시군 유통회사, 농어촌 뉴타운을 잇달아 유치하고, 광역 친환경단지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치밀히 준비하고 토대를 닦아놓은 덕분에 그 같은 우리들의 노력을 중앙정부에서 충분히 인정해준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전 군수는 `화순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산재한 문화유산을 엮어 관광자원화 시키는 BT(바이오산업)와 CT(관광문화산업)의 융합에 있다'며 `여기에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스포츠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키워 전국 10대 잘사는 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전 군수는 끝으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문화에서 나온다'며 `지역 주민이 서로 관심과 배려를 통해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화순 군민의 문화의 힘을 함께 모아나가자'고 제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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