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도로명 확정 2010년부터 새 주소 사용
전라남도가 목포와 나주를 잇는 국도1호선 도로명을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이름을 본따 영산로로 명명키로 했다. 전남도는 5일 국도 1, 2, 13호선에 대한 새주소 도로명 공모를 추진한 결과 국도 1호선 목포~나주를 잇는 69㎞ 구간은 ‘영산로’, 국도 2호선 목포~순천을 잇는 131㎞ 구간은 ‘녹색로’, 국도 13호선 강진~나주를 잇는 42㎞ 구간은 ‘예향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산로는 목포 등 4개 시군이 옛부터 영산강을 끼고 발달했고 전남 대표 강이라는 점이 반영됐고 녹색로는 국도 2호선 주변이 녹차와 친환경 녹색성장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예향로는 국도 13호선 지역이 청자골, 왕인, 목사골 등 문화와 예술의 고향인 남도 이미지에 부합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각 노선별 도로명을 부여하기 위해 지난 2월 도로명칭을 공모, 그 결과 우수안에 대해 관련 시장, 군수의 의견수렴을 걸쳐 최종적으로 새주소위원회에 상정해 도로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 도로명은 앞으로 지역주민이 새주소 도로명으로 사용하게 되며 도로명판 등 시설물 설치가 완료되고 세대별 새주소가 고지되면 2010년부터 새주소를 사용하게 된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관련 시군의 지역 특성도 포괄적으로 반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부르기 쉽고 친근감 있는 도로명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새주소 도로명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기존 무질서하고 복잡한 지번 중심의 주소를 국제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도로명과 건물번호 방식의 새주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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