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전남에서 최초로 이달부터 무인 비행선을 운항하고 있다. 화순군은 산불 위험이 높은 이달부터 4월까지 2개월간 무인 비행선을 띄워 화순군 일대를 돌며 항공 순찰을 하는 한편 계도방송을 실시하는 새로운 산불 감시 활동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화순군이 운항하고 있는 무인 비행선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대부분의 산불이 3~4월경에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기존의 예방활동과 함께 이런 때에 맞춰 무인 비행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5일장 주변 등 행사장 인근에 비행선을 띄워 주민들에게 논.밭두렁에서 소각 행위를 금지해 줄 것과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계도방송을 실시함으로써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인 비행선은 길이 11m, 높이 3.2m의 무선 조정 헬륨가스 비행선이다. 비행선 동체에 `산불 조심 화순군' 이란 문구를 새기고 앰프를 설치하여 산불 예방 계도 방송을 하고 있는 것. 화순군 무인 비행선은 하루 4시간씩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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