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 전체 공직자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7억원을 모금, 관내 노인 4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화순군은 올해 10억2천6백만원의 예산으로 615명(공익형 338명, 교육형 66명, 복지형 175명, 인력파견형 12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 군청 직원들이 모금한 7억원으로 4백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1천여명의 관내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됐다. 화순군 공직자들은 해외연수비 1억, 체육대회 및 등산대회경비 5천만원, 국내여비 및 급량비 절감액 3억원 등 4억5천만원의 소모성 경비를 절감키로 했다. 또 성과상여금 1억5천만원을 비롯, 직원 급여에서 1억원을 모금하는 등 직원 보수에서 모두 2억5천만원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급여에서 모으기로 한 1억원에 대해선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직급별 정률제나 정액제 가운데 하나의 방법으로 정하기로 했다. 화순군은 이렇게 모아질 7억원을 재원으로 노인 일자리 400개를 창출하고, 차상위 계층이나 중증 장애인의 생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노인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노인들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매년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왔다. 특히 전 군수 취임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 04년 1억7백만원(96명)이던 관련 예산이 07년엔 6억4천8백만원(407명), 08년엔 8억2천9백만원(525명), 올해는 10억2천6백만원(615명)으로 증액됐다. 화순군은 국내 경제가 오랜 침체에 빠져 고용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기업체의 인력 감축으로 실업자가 급격히 증가되는 등 서민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전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18일 군민회관에서 6백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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