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녹색기술공장으로 불리는 하수 슬러지 탈수기 제조업체와 해양레저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19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충식 해남군수, 김종식 완도군수, 박경득 (주)리젠코리아 회장과 박광선 대표, 장해식 (주)장보고 요트클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주)리젠코리아는 해남군 옥천면 농공단지 내 5천㎡ 부지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기계 제조공장 및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전기 고유의 성질을 활용해 슬러지 함수율을 60%까지 탈수할 수 있는 ‘전기침투 탈수기’와 자연 바람만으로 슬러지 함수율을 20%까지 건조할 수 있는 ‘자연통기 건조기’를 생산하게 된다. 5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주)리젠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기계적 작용만에 의해 하수.폐수.가축분뇨.음폐수 등의 슬러지 함수율을 60%미만까지 저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녹색기술’ 업체로 국내 각 지자체나 대기업체에 대한 판매는 물론 환경관련 기계기술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또한 부단한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분야 9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지정받는 등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녹색성장산업’의 원천기술 보유자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슬러지 해양투기를 허용하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뿐이며 우리나라도 2009년 1월 24일자로 폐기물 해양배출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런던 협약 96의정서’에 가입함으로써 오는 2011년부터 슬러지 해양투기 금지토록 함에 따라 (주)리젠코리아의 ‘전기침투 탈수기’와 ‘자연통기 건조기’가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장보고 요트클럽은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완도항 일원에 요트 10척 규모인 1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성수기에는 완도 일원의 다도해 해상관광사업을 추진하고 비수기에는 연간 20만명 이상 찾아오는 낚시 인구를 대상으로 낚시용 요트 대여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장기적으로는 전남 서남해안 일대에 권역별로 연계한 요트항로를 개발, 해양레저산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에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조선산업 활성화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역 금융기관인 광주은행과 합동 TF팀을 구성 운영해 ‘광은 HIGH SUCCESS LOAN’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금리를 최고 1.5% 인하하고 감정료 및 신용조사 수수료를 면제하는 특별우대 상품으로 도내 투자기업들이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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