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산양삼 산업화를 위해 입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화순군은 20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전완준 군수, 한상섭 산삼학회장, 임병옥 세명대 교수, 고성권 세명대 교수, 장철수 산삼학회부회장, 최명섭 국립산림과학원 교수, 강신호 세명대 교수, 이부영 포천 중문의대 교수, 한영태 중앙대 교수, 김행중 전남생약농협조합장, 임지락 화순군의원, 김기조 화순군 산림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산삼 심포지엄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전완준 군수는 `지난달 24․25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국제 산삼 심포지엄 결과 화순이 고려인삼의 시원지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옛 명성을 복원하기 위해 입법화 등 후속조치들을 신속히 진행하려고 한다'고 심포지엄 관계자들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상섭 산삼학회장은 `화순군의 산삼 산업화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학회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고 지원 하겠다'며 `화순이 산양삼을 대표 특산물로 육성, 브랜드화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옥 교수는 `심포지엄 결과 산양삼과 재배삼의 약성.효능.식물학적 차이가 명확히 증명됐다'며 `무엇보다 산양삼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임지락 의원은 `종 복원 등 후속조치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산양삼 산업화를 위해서는 입법화 과정이 필수사항'이라고 의원 입법화를 강조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했던 국제 산삼 심포지엄에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회에 참석했던 산삼 관련 학자들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최종 보고회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입법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종 복원방안 ▲채종포단지 조성 ▲품질관리 ▲재배기준안 ▲생산이력제 등 선결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런 과제를 해결하면 산양삼 산업화를 위한 입법화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군수는 `조만간 산양삼 산업화를 위한 입법화를 위해 입법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연말까지 입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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