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관광지.숙박시설 등 판매소 34곳 운영…월 매출액 1천만원
전라남도가 운영 지원하는 ‘전남 우수 관광기념품 판매소’가 관광 비수기임에 불구하고 초의선사 다기용품, 야생화 압화 화장거울 등 중저가 테마상품의 인기몰이로 월평균 매출액 1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인 테마 관광기념품을 개발하여 현재 24종 65품목을 주요 관광기념품 판매소에서 관광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중 모란과 연꽃을 모티브로 한 다기 잔 세트, 판옥선 명함 케이스, 김영랑의 시를 멋들어지게 담아낸 패션 타월 등이 인기가 있어 추가 제작해 유통할 계획이다. 이들 남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기념품은 담양 죽녹원.강진 영랑생가 등 관광지, 호텔 현대.보성 다빈치 콘도 등 숙박시설에서 ‘관광기념품 판매소’ 34개소를 운영해 판매되고 있다. 이중 담양 죽녹원과 해남 땅끝매장은 월 매출액이 평균 1천만원에 육박하고 담양리조트.호텔 현대 등도 월 평균 매출액 700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들 판매소에서는 남도의 역사와 자연을 소재로 개발된 약 300여 품목의 관광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 관광지에서는 선명한 색깔의 남도 야생화를 이용한 압화 상품, 순천만 갯벌의 건강성을 나타내고 있는 짱뚱어 소재 제품, 대나무 제품, 천연염색 상품 등 5천~3만원대의 중저가 기념품이 잘 팔리고 있다.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는 청자 다기류, 한지로 만든 조명기구 등 고가상품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관광기념품에 대한 판매자 및 소비자의 반응 또한 무척 뜨겁다.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 관광기념품 판매자는 “한류열풍 때문인지 외국인 및 타 지역 관광객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 주로 악세사리 소품 같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많이 판매된다”며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남도의 명품 홍보브로슈어를 많이 찾는데 다들 고급스럽고 전남도의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어 매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최승아씨는 “예전에 타 지역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중국산 관광기념품이 대부분이어서 관광기념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전남의 관광지를 방문하니 싸면서도 고급스런 상품들이 많아 좋았다”며 “지역 공예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이라 희소가치도 있고 디자인도 생각보다 세련돼 사고 싶은 관광기념품이 많았다”고 호평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지역에서 직접 개발한 테마 관광기념품이 디자인이 좋아서 중국산에 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남도의 역사와 자연에 맞는 테마 관광기념품을 추가 개발하고 보성 대한다원․신안 엘도라도 리조트 등 관광명소에 관광기념품 판매장을 확대하는 등 관광 홍보대사 역할까지 수행하는 팔리는 기념품을 만들고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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