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초등 영어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14일 화순군에 따르면 호남 교육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 만연, 동면, 제일, 오성초등학교 등 4개교에 5억4,200만원을 지원, 영어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들 4개교는 모두 원어민 영어 교사가 있는 학교다. 따라서 이번 화순군의 영어 교육비 지원으로 최신 교육시설을 확충, 듣기 말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생생한 현장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화순군은 지난 2007년에 2억900만원의 예산을 지원, 화순초등학교에서 영어타운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는 이번에 영어체험교실을 개설하게 되는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까지 멀리 화순초 영어타운으로 원정 수업을 다녔으나 이번에 4개 초등학교 영어 체험교실이 개설돼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내실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갖추게 됐다.이로써 화순군 관내 5개 초등학교에 영어타운과 영어체험교실이 개설되고 원어민 교사를 확보, 화순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쑥쑥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화순군은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최초로 초.중학교에 영어 캠프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다.한편 화순군은 14일 오후 3시 만연초등학교에서 전완준 군수, 성길모 교육장, 주승현 의장, 강순팔 운영위원장, 임지락 정형찬 문행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체험교실 개소식을 가졌다. 15일엔 동면초, 17일엔 오성초등학교에서 영어체험교실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전완준 군수는 `화순이 호남 교육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도록 초등학교부터 영어 친화적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군 세수입 150억원의 3분의1인 50억원을 교육사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화순군이 의회의 적극 협조로 전남에서 가장 좋은 교육 여건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 교육 환경.여건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성길모 교육장은 `화순군은 전남에서 교육 관련 예산을 가장 많이 지원해주고 있는 지자체'라며 `교육에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는 지도자의 결단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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