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지상군을 투입해 8일간의 쿠르드 반군 소탕작전을 펼친 후 일주일만인 5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지역을 겨냥해 대포를 발사했다고 이라크 관리가 밝혔다.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정규군 대변인인 자바르 야웨르는 이라크 국경에서 19km 떨어진 비거주지역인 다슈티바르지에 16발의 대포가 발사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터키군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야웨르는 포격 당시 터키군의 헬기가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목격됐으나 헬기가 직접 공격에 동원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국경분쟁이 최근 중동과 아시아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국경지역에서의 충돌이 이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쿠르드 반군은 이라크뿐만 아니라 시리아와도 국경지역에서 잦은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터키군은 벌써 수 개월째 이라크 북부지역 쿠르드 노동자당(PKK) 무장세력 은신처에 공습과 폭격을 가하고 있다.터키군은 지난달 21일 이라크 북부지역이 무장세력에 장악되는 것을 막고 이라크의 안정을 위해 대규모 지상작전을 벌였다.한편 터키군이 이라크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지난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터키군은 이라크와 미국 관리들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터키군은 이 공격으로 반군 240명이 사망했으며 자국 군인 24명이 작전 수행 중 숨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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