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은 끝났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 역전 드라마"
꿈꾸던 삶이 이루어지는 곳_ 오렌지비치
앤디앤드루스 지음/ 강주헌 옮김/ 웅진지식하우스/값 12,000원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지칠줄 모르는 삶의 여행자,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의 친근한 인생멘토로 자리매김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 앤디 앤드루스가 2009년 여름 신작, '오렌지비치'를 들고 돌아왔다.
출간 즉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오렌지비치'는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꿈을 잃은 채 벼랑 끝 인생을 살고 있는 오렌지비치 마을 사람들이 삶의 고비를 극복하며 다시 일어서는 기적 같은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실제 작가 앤디 앤드루스가 살고 있는 마을이기도 한 오렌지비치는 그가 절망과 고난의 청년기를 이겨내고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만들어낸 곳이기도 하다. 작가의 자전적 실화를 픽션과 적절하게 배합해낸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인생의 고비를 극복해나가는 지혜의 말들을 단단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행복한 인생역전이 시작되는 곳, 오렌지비치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해변마을 오렌지비치. 하지만 평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실직 후 우울증에 빠진 청년, 사랑에 상처받은 소녀, 이혼 앞에 흔들리는 부부, 파산 위기에 몰린 비즈니스맨, 늙어가는 것이 두려운 할머니 등, 오렌지비치 사람들은 마치 지구의 축소판을 보여주듯 살면서 우리가 겪는 온갖 고난의 순간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하지만 그런 절망의 기운이 가득한 곳에 어느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청바지에 흰 셔츠, 가죽 샌들 차림의 이 남자가 전하는 단순하지만 힘이 센 메시지는 사람들에게 예기치 못한 행운을 안겨다준다.
아직 포크를 놓지마라, 끝내주는 게 남았으니
낡은 여행 가방을 든 수상한 남자가 오렌지비치 마을 사람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결코 거창하고 화려한 수사가 아니었다. 대신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평범한 진리. 그 소박한 인생의 지침들을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내 인생은 이제 끝났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존스는 말한다. "화가 난 미켈란젤로는 72세에 처음으로 성 베드로 성당 천장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윈스턴 처칠은 78세에 쓴 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넬슨 만델라가 오랜 감옥 생활 끝에 대통령이 된 것은 75세 였습니다."
"포기하기에 당신은 아직 너무 젊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건, 아직 해야할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삶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을 맛보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직 포크를 놓지 마세요. 끝내주는 음식이 당신앞에 나올테니까."
결심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오늘을 살라
갈매기 다섯 마리가 부두에 앉아 있다가 한 마리가 딴데로 날아갈 결심을 했다면 지금 몇 마리가 부두에 남아 있을까? 네 마리라고? 틀렸다. 여전히 다섯 마리이다. 날아갈 결심을 했다고 해서 날아간 것은 아니니까.
지금까지 모두 네 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 앞에서 연설할 정도로 인정받아온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책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독보적인 역할을 해 온 작가 앤디 앤드루스가 이 책을 통해 마지막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한 가지다.
"행동하지 않는 의도는 자신에 대한 모욕이다. 결심만 하는 삶이 아니라 행동하는 오늘을 살라"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조금만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 타이르는 책, 결심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 힘든 고비를 넘기라고 조언하는 책.
'오렌지비치'는 세계적 불황으로 모두가 불안한 이때. 힘든 상황에서 벗어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때, 저 멀리서 희망의 빛을 던지는 등댓불과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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