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이고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로미오 앤 줄리엣'의 한국어공연이 7월4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반목하는 두 집안의 자녀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이 레드와 블루로 대표되는 강렬한 원색의 의상과 조명, 그리고 격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현대무용으로 그려지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빼어난 뮤지컬 넘버가 압권이다.
제라르 프레스 귀르빅의 음악은 프랑스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으며,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미오. 머큐시오. 벤볼리오가 부르는 '세상의 왕들', 로미오와 줄리엣의 러브송 '사랑한다는 것' 등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고전적인 미학을 잘 살려낸 드라마틱한 현대무용도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려한 캐스팅도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한다. 로미오 역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테너로 성악가를 넘어 뮤지컬 배우의 기량을 인정받은 임태경이 캐스팅됐다.
'햄릿'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그는 이번에 비극적 사랑에 몸을 던지는 로미오 역에 도전한다. 호소력 짙은 연기력과 중저음의 바리톤 보이스가 매력적인 신성록도 로미오에 캐스팅됐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유명한 김소현이 줄리엣을 맡는다. 그는 다양한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우아하면서도 당당하게 무대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박소연도 김소현과 함께 줄리엣에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 8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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