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전남도 비교 재난대응 미흡
  • shinpark
  • 등록 2009-07-08 16:33:00

기사수정
  • 7일 집중호우에 전남도는 시단대별로 피해상황 발표한 반면 광주시는 집계 못해 방치

장마성 폭우로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이 침수되면서 피해가 속출했으나 광주시와 전남도의 재난대응은 물론 시장과 도지사의 행보도 판이하게 달랐다.

7일 새벽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에 폭우가 시작되자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기상특보, 집중호우발생 상황, 피해상황, 조치상황, 시군별 강우량을 알리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강우량은 시간대별로 집계해 발표하고 도내 전체의 피해현황을 3차례 집계·발표했다. 이러한 내용은 인터넷신문과 통신사를 통해 보도되고 다시 도민들에게 전달돼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차량들이 침수된 지역을 우회하는 등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전남도는 8일 오전 8시경 피해 및 조치상황, 복구계획 등을 내놓고 복구에 온힘을 쏟고 있다.

반면, 광주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광주지역에서 상가, 도로, 농경지 등이 침수 됐지만 어떠한 재해상황도 알리지 못했다. 피해상황을 집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8일 10시까지도 피해상황을 집계하지 못해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가 10시를 넘겨 간략하게 정리한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기자에게 보내왔다. 11시 현재까지도 광주시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전 9시 기자와 통화에서 "7일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상황을 집계하지 못해 발표할 수 없었다"면서 "자치구에서 통보를 받으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시·도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에 대한 두 단체장의 시각도 달라 행보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어제(7일) 업무를 마치고 서울에 갔다가 아침에 도착해 화순 도곡 비닐하우스, 나주 남평, 무안읍 등 피해현장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광태 시장은 피해현장 방문계획도 없고 예정된 공식행사도 참석하지 않고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광주시 비서실에서 박 시장의 서울 나들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개인적인 일로 추측돼 논란이 예상된다. 박 시장이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광주시가 전남도와 똑같은 재난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질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