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케이션은 'Stay(머무르다)'와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경기침체 여파로 집 가까이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경향을 말한다. 그래서일까? 휴가기간 재충전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밀리언셀러 '배려'의 한상복이 3년 만에 돌아와 발표한 신작 '재미'(위즈덤하우스/12,000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재미'는 먼저 읽은 독자들 사이에서는 지루했던 삶에 재미 바이러스를 퍼뜨린 일등공신으로 입소문이 난 책이다.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 여름철 계곡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많이 변한 건 모든 것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거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기쁨들의 반복… '재미'가 곧 인생의 성공이다
우리들 모두는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해서 중요한 문가를 잊은 채 마음 한 구석을 비워놓고 살아간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따금 허전한 느낌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는 맛을 잃어버린 것이다. 쫓기듯 살다보니 취미도 재미도 의미도 없다. 각박하고 치열하게 살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그러나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전투적 인간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성취를 이뤄가는 마니아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취미생활은 일상에서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막혀 있던 창조 본능, 재미를 여는 열쇠다. 재미는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아니 수익이 너무 엄청나서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평생의 투자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무언가를 해 본 적 있는가?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가족들을 위해서라는 이유 따위 모두 던져버리고 오로지 나를 위해 투자해 본 적 있는 생각해 보자. 오늘을 즐길 줄 알아야 내일도 기다려지는 법이다.
"두려워할 필요없어. 남들은 남들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야. 우리는 남들한테 이기거나 지려고 태어난 게 아니니까. 내 몫만큼 즐겁고 재미있게 살면 돼"
조금만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재미로 가득 차 있다. 비교하려 들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자.
재미 / 한상복 지음 / 값 12,000원 / 위즈덤하우스 / 문의 031-93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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