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현대문학 작가인 코맥 매카시의 걸작 '더 로드'를 스크린에 옮긴 동명영화가 10월 중순 국내에서 개봉한다.
'더 로드'는 대재앙이 일어난 지구에 남겨진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을 통해 문명에 대한 섬뜩한 경고와 남겨진 사람들의 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걸작 소설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감히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서부의 세익스피어'라고 평가받는 작가가 2006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출간 직후 평단과 언론,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동시에 받으며 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이기도 한 코맥 매카시는 국내에 '코맥 매카시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수 많은 열혈팬을 확보했다.
'더 로드'는 애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현재까지 2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을 정도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세상이 종말을 맞고 모든 것이 파괴된 어느 날, 살아남은 부자는 겨울의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을 떠난다. 두 발의 총알이 장정된 총이 이들에게 유일한 무기다.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는 다른 생존자들과 목숨을 건 싸움을 하며 힘겨운 여정을 펼쳐 나가던 이들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쳐오며 긴장감은 극점을 향해 치닫는다.
영화출연진도 화려하다. '반지의 제왕' '이스튼 프라미스'의 비고 모텐슨,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샤를리즈 테론, '주홍글씨'의 로버트 듀발, 'LA 컨피덴셜'의 가이 피어스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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