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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75일째를 맞은 쌍용자동차에 5일 경찰의 진압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평택공장 전체가 거대한 전쟁터로 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후문과 북문에 병력을 전진 배치시키고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장공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아선 각종 철구조물을 제거했다.
오전 9시50분부터는 헬기 2대를 띄워 도장 1공장 옥상에 최루액을 뿌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전 10시40분쯤 도장2공장 서쪽에 바로 인접한 차체 2공장 옥상에 특공대 100여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장악했고. 이후 옥상과 지상에서 병력 800여명이 노조원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치렀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지방경찰청 신청사 준공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원 해산작전 완료시점을 정해놓지 않았다”면서 “노조원들이 모여 있는 도장2공장과 복지동 진입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17명의 노조원이 추가 이탈해 지난 2일 협상결렬 이후 115명, 지난달 20일 경찰과 사측의 공장 진입 이후로는 모두 147명이 파업 현장을 떠났다. 현재 520여명의 노조원이 점거 파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