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탄핵 사태로 성장률 하락 우려 대두
  • 민동운 기
  • 등록 2004-03-22 00:00:00

기사수정
  • 국제신용평가기관·투자은행 등 가능성 제기
외국의 신용평가회사와 투자은행들은 탄핵 정국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능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신용평가기관은 이번 사태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국가신용등급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특히 일시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된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되며 경제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모든 경제주체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직·간접적으로 조사해 지난 16일 작성한 ‘해외 기관들의 탄핵 사태 반응’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탄액안 의결이 경제와 기업 및 정부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피치는 탄핵안 가결 자체만으로는 즉각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재검토할만한 사안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 지출이 지연될 경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3%대로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신용등급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극복할 수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탄핵안 의결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정치적 혼란에 따른 한국의 경제 심리 위축이 걱정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국의 투자은행들도 이번 사태가 한국의 신용등급 하락이나 즉각적인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지는 않았지만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여파를 우려했다.
노무라증권은 탄핵 사태로 인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곧바로 하향조정되는 일은 없겠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신용 위험은 한국물의 가산금리에 당분간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모건 스탠리는 주가 하락 및 외환 매도 등 시장의 부정적 반응은 4월 총선과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 린치는 수출 관련 주식들은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국내소비 관련 주식들은 국내 정치와 사회 불안으로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JP 모건은 한국 정부 경제팀의 강한 지도력, 관계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노력, 내수보다는 수출이 경제를 지탱해 온 점 등을 들어 탄핵 사태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된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7.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