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와 회사가 공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돌출 할 것"을 권고
광주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가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사간 큰 견해차로 갈등을 빚고 있는 캐리어에 분규해결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날 권고문은 지난 9월 7일 금호타이어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건의문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노사갈등 해결에 발 벗고 나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는 구청에서 전갑길 광산구청장, 노사민정협의회, 실무협의회,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협의회 및 실무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캐리어 구조조정 타결 방안을 논의하고 '구조조정 평화적 해결 권고문'을 채택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권고문을 통해 "사측은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에 대하여 노동자 가정의 생계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감안하여 협상을 위한 전제조건만 강조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입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노측은 회사의 경영위기 등 냉정한 현실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노동자와 회사가 공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여 협상에 임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문은 지역 에어콘 전문제조회사인 캐리어 광주공장이 구조조정을 두고 노사가 팽팽하게 대치해 광주지역 노동계의 장기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조기타결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노사민정협의회는 권고문을 채택하고 이어 박연정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대외협력실장을 초빙해 '제5회 Win-Win톱니바퀴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노사관계의 혁신전략과 지역노사민정협의체의 역활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박연정 실장은 "전국 자치단체에서 87개의 노사민정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으나 노사상생 기반 마련 등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광산구뿐이다"면서 "이는 전갑길 광산구청장의 기업하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소신에서 비롯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권고문은 노사민정협의회의 적극적인 노력에서 나왔다"고 치하하고 "캐리어 노사가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잘 해결돼 더욱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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