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장흥서 설명회 내년 생산성 낮은 1천500ha에 약용작물 등 재배
전라남도가 생산성이 낮은 천수답 및 수리불안전답 등 1천500ha를 대상으로 내년도부터 약용작물 등 지역 적응 소득작목으로 전환해 쌀 수급조절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소득작목 생산 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장조사를 통해 소득이 높고 판로가 비교적 안정적인 약용작물 등 소득 작목 40개 품목을 선정해 벼 대체작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9일 전남 한방산업진흥원이 위치한 장흥 안양면 소재 (구)남도대학 회의실에서 농업인과 시군 공무원 250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설명과 생산 및 유통대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약용작물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약용작물 등 소득 작목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종자 공급은 전남생약조합과 전남 약용작물 종자보급센터에서 적극 지원하고 식재에서 재배 수확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해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기술 지도를 한다.
생산된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전남생약조합과 한약제조업체 등 관련 단체 기업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대량 소비처와의 직거래시스템 구축, 전남산 한약재 전문 취급업소 지정서 교부, 우수한약재 도지사 품질인증제 실시 등을 통해 전남산 한약재의 안정적 소비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약용작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전남한방산업진흥원과 천연자원연구원을 통해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가공 유통시설 확충을 통해 한방산업 발전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수리불안전답 등 생산성이 낮은 논 1천500ha를 약용작물 등으로 작목전환 할 경우 약 8천톤의 쌀 감산효과와 함께 이들 생산성이 낮은 농지에서 벼?보리 작물을 재배할 때보다 2~4배 이상의 소득 향상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사업대상지 적합 여부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농업인에 대한 전문기술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관련시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약용작물 생산단지 조성 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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