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수회복세 확대돼 성장률 개선조짐”
  • 김만춘
  • 등록 2005-03-26 09:23:00

기사수정
  • 한 부총리 “신불자 대책 효과 발휘하면 소비문제 해소될 것”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비자 체감경기가 당초예상 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이후로도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당초 정부가 발표한 올해 5% 성장률 달성은 우리의 목표로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국제유가와 환율 등 대외요인의 움직임은 예의주시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내수경기와 관련해 “이달 초 통계청의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에 근접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상승했다”고 전하고 “신불자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우리경제의 족쇄였던 소비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부총리는 특히 “조기경보시스템(EWS) 점검 결과 금융산업과 토지, 원자재 등에 관찰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수도권 토지이용 규제와 관련, “수도권을 금융 허브로 만들고 세계 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토지이용을 좀더 자유롭게 해야 한다”며 “어떤 속도와 범위로 추진할 것인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국인투자 25개 업종이 수도권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토지이용규제 합리화 측면에서 고밀도 문제는 중앙정부 단독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의견도 파악해야 한다”며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고밀도화 문제를 연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신불자 대책과 관련, 신관치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마지막 내놓은 신불자 대책은 새로운 관치도 아니고 금융권과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불자 문제는 정부정책과 금융기관의 무리한 카드발급, 본인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소비 등 책임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회수가 어려운 채권이라면 은행권에서는 당연히 조치를 취해야 하고, 정부도 자산관리공사(KAMCO)가 자영업자의 채권을 사들일 때 자금 부족분을 지원하는 등 할 일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부담과 관련, 한 부총리는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이라면 대손충당금을 활용해 신불자들의 경제상태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금융권의 정상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또 “열악한 생활환경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면 비신용불량자라도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를 분할 상환토록 해야한다”며 “기초수급자 중 비신용불량자에게 왜 혜택을 주느냐 하는 비판은 옳으나 수급자 중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을 차별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은행의 외국인 사외이사수 제한과 관련, “국적을 기준으로 이사 취임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앞으로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투자하는 사람과 금융관련자들이 대화하는 것은 가능하나 제도화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스크린 쿼터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어떤 정책이라도 필요성과 추진 방법은 상당히 세련되어야 한다”며 “스크린쿼터가 국제적 능력을 뻗어나가는 데 개선되었으면 하는 항목이지만 어떻게 해결할지는 국정원리에 따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범 정부차원에서 조정할 시점이 오면 분명 조정하겠다”며 “현재는 문화부 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산업관계자와 좀 더 대화를 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