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통신업체들이 올해 들어 해외시장의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2배 이상 급신장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 중동지역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시장경기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SOC투자 중 광대역통신망구축의 확대에 힘입어 FTTH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FTTH 설비투자 핵심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광주지역 광통신업체들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TTH 설비 부품 중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스플리터 생산업체인 피피아이, 우리로광통신, 휘라포토닉스, 옵테론 등이 주문량을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신한포토닉스가 스플리터 생산을 개시했고 올해초 시제품을 생산할 글로벌광통신에서도 생산설비 점검에 들어가는 등 설비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한, 광산업공동브랜드(LUXKO) 제1호 제품인 (주)글로벌광통신(대표이사 박인철)의 광케이블의 경우 지난 4월과 10월말 베트남 VINA-OFC사와 3년간 550만불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베트남 광케이블 국가공인제품으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아울러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는 뉴질랜드 정부가 발주하는 12억불 규모의 광통신망 구축사업(브로드밴드 프로젝트)에 토탈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광주지역 6개 광통신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3월부터 뉴질랜드 기간망통신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하여 지난 12월2일 뉴질랜드 기간망통신사업 4개 업체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지역 광통신 컨소시엄업체와 실무적인 협의 및 생산설비 현장 확인을 하는 등 올 상반기 중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에 이어 정부에서도 친서민 정책기조에 따라 한국통신 등 기간망 통신사업자들이 내년도에 농어촌 소외계층까지 FTTH 보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국내시장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환 시 경제산업국장은 “금년 하반기부터가 광통신업체들에게는 최대의 호황기로 향후 3~4년간 전 세계적으로 광대역통신망구축 SOC사업에 지속적인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동 협력할 수 있는 업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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