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양도초등학교 제78회 졸업식이 10일 모교 강당에서 졸업생 7명 (졸업생 4명. 조기졸업생 1명. 명예졸업생 2명)이 함께 졸업장을 받아 화재가 되고 있다. 
 
1908년 사립보창학교로 설립되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4,584명( 1944년 6년제 졸업생 기준)의 졸업생을 배출한 인천에서 10번째 강화군에서 5번째로 역사깊은 학교로 한때는 전교생이 1천 여 명이 넘어 부득이 분교 (조산초등학교)를 운영 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농 현상과 고령화로 전교생 학생수가 29명으로 부득이 올 해 부터는 통합반 수업을 운영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 
 
특히 올해 졸업은 평소 UN사무총장이 되는것이 희망이라는 권현재군이 우수한 성적과 유창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미국 메인주의 모 중학에 유학하게 되어 5학년 과정 수료 후 정식으로 조기 졸업하는 학생과 60년 대 학교를 졸업하고도 기성회비(공납금)를 납부하지 못하여 졸업장을 받지못한 35회(1967년 졸업) 졸업생 2명의 명예졸업장을 함께받아 울고 웃는 이색적인 졸업식이었다. 
 
명예 졸업생을 위한 '회고사' 는 50년 전 추억의 학창시절과 찌든 가난, 어려운 역경을 견뎌내고 노년에 이르기 까지 구구절절 애처로운 생활 내용을 윤순화 동창이 구슬프게 읽어내려 식장에 석한 모든이들의 가슴과 마음을 울려 장내는 한때 쥐 죽은 듯 고요함까지 느끼게 하였다. 
한편 양도초등학교 총 동문회(회장:전재희)는 이번 명예졸업을 계기로 내년에는 총 동문을 대상으로 명예졸업장 수여 행사를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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