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가고싶은 섬’ 청산도.홍도 개발사업을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자원을 보전하는 소프트웨어사업을 반영, 친환경 명품섬으로 새단장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인간과 자연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가고싶고 살고싶은 섬 관광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완도 청산도와 신안 홍도, 보령 외연도, 통영 매물도 등 전국 4개 섬을 친환경 관광기반시설 구축 및 생태관광상품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국비 110억원을 포함해 22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종합 공정률 45.3%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관련 분야 전문가, 섬 관광자원화 컨설팅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을 적절히 접목시켜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문화부가 주최하는 워크숍에 참석해 그동안 수렴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츠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 및 사업 조정 협의 등을 거쳐 하드웨어분야인 마을정비사업, 공원 조성사업 등 9개 사업 1억4천100만원을 신규 소프트웨어분야인 전통문화 보전, 가고 싶은 섬 CI 개발사업 등 11개 사업으로 변경 조정했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 조정은 섬의 물리적 하드웨어 시설 설치를 최소화하고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는 전남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남도의 섬만이 지닌 독특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자원 등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생태섬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문화부가 ‘섬 관광개발 매뉴얼’을 제작?보급키로 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섬-해양 관광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자연과 문화 중심의 섬-해양 관광자원 개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가고 싶은 섬 청산도, 홍도를 차별화해 개발, 단순히 ‘가고 싶은 섬’에 머무르지 않고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관광 및 휴양 목적을 가진 방문객을 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 관광객 유치 못지 않게 인구 유입에도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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