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연출…음악 레이저쇼도 한 몫
국내 유일의 불꽃경연대회인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가 지난 5일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앞바다에서 열렸다. 그 화려한 불꽃은 15만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유혹하며 초여름을 황홀경으로 수놓았다.
이날 불꽃축제는 어둠이 완전히 내린 7시40분께 시작됐다.
국제 공식불꽃경연대회에서 1위 수상경력이 있는 이탈리아, 일본, 독일 3개국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각국은 웅장한 음악에 맞춰 15분씩 꽃을 피웠다.
경연 결과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순. 불꽃을 위한 축포는 독일 3만2천발, 일본 3만5천발, 이탈리아 4만발, 한국은 4만5천발이었다.
한국은 번외로 참가해 이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주최국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한국대표 (주)한화는 바지선 네 척에 관련장비를 설치, 불꽃경연에 참여, 관심을 끌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참가국의 불꽃경연 준비시간에 장군도와 돌산대교에서 대형 레이저 쇼를 음악에 맞춰 펼친 것. 중앙동 시내 야경과 해양공원, 돌산대교 야간경관 조명, 밤바다가 어우러져 빛의 도시 여수에 걸맞는 도시이미지가 확연히 드러났다.
이번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는 제44회 진남제전 여수거북선대축제와 어린이날이 겹쳐 어느 때보다도 관광객들의 집객효과가 높았다. 주 뷰포인트인 이순신광장을 포함해 해양공원, 돌산대교, 돌산공원, 자산공원 등 불꽃이 보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관광객이 붐볐다.
이순신광장 앞바다를 원점으로 여수 옛 도심권과 연륙교인 돌산대교, 돌산공원 등이 자연스럽게 동심원을 이뤄 남해안 최고의 볼거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순천에서 일부러 가족과 함께 왔다는 박모씨(37)는 “이순신광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자산공원에 올라 봤다”면서 “불꽃이 너무 아름다워 가족들이 모두 좋아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지역경제적 효과와 함께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속적 관심 유도, 시민들의 여가선용 등 그 효과가 매우 컸다는 분석이다.
여수시는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등 관련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축제안전 매뉴얼에 의한 안전대책 수립과 현장 상황점검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불꽃경연대회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범국민적 열기를 확산하고 개최도시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개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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