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KBS2 TV “1박 2일”에서 지난해 벌교꼬막에 이어 지난 16일 선보인 보성녹차송이 화제가 되면서 지역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군에 따르면 “1박 2일” 전국 일주 편에서 보성차밭과 녹차송이 전국에 방영되면서 3일 황금연휴 동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2배 가까이 늘어 관내 숙박 시설이 동이 나는 등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21일에는 미처 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군청 당직실에는 숙소를 구하는 전화가 빗발쳤으며, 마을회관은 물론 군청 직원 자택에서 숙박을 하는 등 큰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보성경찰서에서는 본서에 3가족 12명, 미력파출소 1가족 4명, 겸백 파출소 2가족 8명, 당직 직원의 자택에서 1가족 6명이 임시 숙박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 방영된 “1박 2일”에서는 지역 관광 상품 개발하자는 취지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여행의 즐거움도 만끽하자는 ‘공정여행’을 테마로 아예 대놓고 보성 녹차 홍보에 발 벗고 나서는 장면이 방영됐다.
‘공정여행’팀인 김C - MC몽 -이수근은 보성을 가는 차안에서 즉석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기 단순한 리듬으로 '녹차송'을 만들었다.
가사 또한 “녹차, 녹차 보성녹차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보성녹차~♬”와 “따봉”을 떠올리게 하는 “따녹” 의 반복을 유도하며 흥겨움을 여행지에서 만난 모든 이들과 함께 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먹자, 먹자 보성녹차, 세계 최고 보성녹차” 등 가사는 단순하지만 보성녹차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강한 메시지를 담아 보성녹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1월에 “1박 2일” 벌교편이 방영되면서 전국에 홍보된 벌교꼬막은 1년여가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요리로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방송 직후에 벌교지역 관광객이 30%정도 증가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으며, 벌교꼬막 판매도 지금까지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박 2일을 통해 보성녹차와 벌교꼬막 등 지역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고,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찾고 있다.”면서 “지역 관광지 홍보 및 특산품 소비촉진에 기여가 큰 “1박 2일팀”에 감사패 전달 및 보성군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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