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염산면 두우리 백바위 해수욕장 일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2회 갯벌 마라톤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가 넘는 드넓은 두우리 갯벌백사장을 배경으로 한 이번 축제에 갯벌마라톤(5㎞, 10㎞)과 갯벌밀어내기, 줄다리기, 갯벌말타기, 갯벌속 보물찾기, 갯벌장어잡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체험행사를 즐기기 위해 갯벌마라톤 참가자 및 관광객 등 8만여명이 축제행사장을 찾았다.
관광객들은 신비스럽게 해마다 새로 생성돼 오염되지 않은 갯벌 위를 뛰고 구르며, 호미를 들고 나와 조개잡이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백바위와 해변을 연결하는 약 100m 길이의 목책 데크 8개 관문에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회상하며 거닐 수 있는 ‘인생회상관’을 설치하고, 반짝이는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관광객 및 마라톤선수들에게 무료로 굴비, 장어, 국수시식, 막걸리시음회 등 풍부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군에서는 앞으로 깨끗한 갯벌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갯벌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향후 행사장에 어린이 놀이거리를 확충하며, 특산품판매센터를 설치해 지역 특산품의 판매·홍보에도 힘쓰는 등 축제 내용을 한층 더 보강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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