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지난 28일 오전 10시30분 태안 향교에서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추계 석전대제는 초헌관 김세호 태안군수 정헌문 태안교육장 향교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숙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됐다.
대제는 영신례, 전폐례, 초헌례, 공악,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례, 망료의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대제란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의식행사로 공자 사당인 분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매해 봄과 가을의 정해놓은 날에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행해진다.
이 행사는 공자를 중심으로 그 제자들과 한국의 유학자 설총 최지원 등 명현 16위의 위패를 모셔놓고 성균관 대성전에서 행하며 지방에서는 향교에서 주관한다.
김세호 태안군수는 축사에서 “석전대제는 옛 조상들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마음을 기르는 중요 행사였다며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는 큰 유산” 이라며 대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문묘제례악과 그 의식을 보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1986년 성균관 석전대제보존회를 전승자로 하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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