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오는 6일 11시에 지행동 은행나무(도지정 보호수 제36호)에서 마을과 동두천시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수신제(樹神祭)인 ‘2010 지행 행단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천년의 수령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는 조선 초기 동두천지역의 역사 인물인 무장 어유소 장군이 이 나무 밑에다 단을 쌓고 학문과 무예를 연마했다고 하는데서 행단이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이날, 행단제에는 오세창 시장과 임상오 시의장, 안민규 문화원장과 마을주민들이 참석하여 동두천시 향토무형문화재 제1호인 동두내옛소리보존회원들의 농악을 시작으로 행단제에 대한 제례의식과 동두천시의 축원을 비는 비나리 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에서는 이 은행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겨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나무 아래에서는 상서롭지 못한 일을 하지 않으며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고종 인산일과 6.25전쟁 때에는 큰 가지가 저절로 부러지는 등 국난을 미리 예견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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