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2011 전남민속문화의 해’ 맞아 기록화사업에 15억 투입-
전라남도는 사라져가는 지역 민속자원을 체계적으로 기록 보존 발굴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특화된 지역문화자원을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 11억원 등 총 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개발논리에 밀려 다소 소외됐던 민속자원 발굴과 보존사업을 ‘2011 전남민속의 해’를 맞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 등 학술조사와 전시회, 민속행사 등 총 17개 사업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2011 민속문화의 해’ 사업 추진 시도로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3월 국립민속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박물관과 유관기관, 학계 등 총 16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목포시 유달동과 영광 법성포, 장흥 상금리 등 3개 마을에서 약 10개월간 상주하면서 마을 주민 의식주와 생활양식, 민간신앙, 세시풍속, 구비전승 등의 내용을 조사 기록했으며 민속마을과 민속주제를 심층조사해 기록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민속마을 체험프로그램 조사, 박물관 협력망 사업 등을 전개했다.
또한 전남도에서는 각종 민속의 해 사업을 추진할 때 상징물로 사용하기 위해 전통 오방색과 강강술래, 전통악기 등의 이미지를 활용한 ‘2011 전남민속의 해’ 상징물을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는 민속마을 사진전 등 민속박물관 소관 4개 사업, 1박2일 민속마을 체험 등 도 자체 추진 3개 사업,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 등 양 기관 공동 추진 5개 사업 등 총 1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속박물관 주관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전남지역 민속 조사 마을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후 보고서를 발간하고 조사마을에 대한 기념 현판 제막식과 사진전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10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소장품 정리지원, 디지털정보화 기반구축 지원 등의 박물관 협력망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문화적 혜택이 취약한 도내 오?벽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민속소장품 관람, 전래놀이 체험 등 찾아가는 박물관을 운영하게 된다.
민속박물관과 전남도 공동으로는 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무형문화유산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전남만의 특화된 민속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를 위해 지난해부터 소금에 대한 민속자료 조사를 진행해 서울과 전남지역에서 특별전시회를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9월 해남에서 ‘명량대첩축제’와 연계한 전국 활쏘기대회 등을 개최키로 했다.
전남도 자체적으로는 도내 4개 마을을 선정, 수도권 도시민을 유치해 숙식 제공과 함께 마을의 특징적인 문화콘텐츠를 기초로 민속체험이 가능한 1박2일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전남 민속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해 도내 각급 학교 등에 보급하고 그동안 전남지역의 민속에 대한 조사와 연구성과물 목록을 집대성하도록 하는 등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각종 민속자원에 대한 발굴과 보존 등의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키로 했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지역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무형 문화유산이 현저히 많은 전남에서 꼭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2011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전남의 잠재적 문화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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