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타국에서 생활하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컴퓨터를 통해 가족들을 화상으로 만날 수 있는 화상상봉서비스를 상시 운영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충남 지자체 중 최초로 발빠르게 개시해 이주 여성들이 하루 빨리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첫 개시는 지난 6일 4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온 응웬티빅튀(대치면 상갑리)씨가 칠갑산가파마을 정보센터를 방문해 베트남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화상으로 만났다.
사전에 베트남에 사는 친정엄마, 언니와 화상상봉이 약속돼 있었으나 언니의 갑작스런 출산으로 이모와 화상상봉을 하게 된 응웬티빅튀씨는 언니의 출산을 축하하며 이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를 지켜본 군 관계자는 “오늘은 비록 한 가정이 화상을 통해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을 만났지만, 앞으로 더 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정보화마을을 통해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구기자고추마을(목면 안심리), 칠갑산가파마을(대치면 상갑리) 등 정보화마을 2곳에 웹카메라, 스피커, TV 등 화상상봉 장비를 갖추고 지난 6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해외상봉지역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4개국이다.
정보화마을 정보센터에는 도우미(프로그램관리자) 1명이 항상 대기하고 있으며 요청시에는 화상상봉 운영에 필요한 도움과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정은 현지 가족들과 사전에 화상상봉을 위한 시간 약속을 한 후, 정보센터를 방문해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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