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품종보호 출원이 5,300품종을 돌파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은 ‘11년 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품종보호 출원 누적건수가 총 5,315품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1998년 식물신품종에 대한 지식재산권 제도인 품종보호제도를 도입한지 14년 만의 성과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회원국 중 네덜란드 다음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품종보호 출원 건수가 세계 8위권이라 함은 우리나라가 종자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지표”라고 강조하면서 “명실상부한 종자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의 육성이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딸기, 장미, 국화는 품종보호제도 도입 초기 국산품종이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작년 기준으로 딸기가 61%, 장미 18%, 국화가 15% 이상으로 국산품종 점유율이 확대된 것이 제도 도입의 가장 큰 성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화훼류, 과수, 버섯 등 상당수의 작물은 여전히 외국품종이 시장의 주류를 점하고 있어 국내 신품종 육성 노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신품종 육성과 출원을 확대하고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가기 위하여 민간의 육종활동을 적극 촉진하고「품종보호상담센터」를 통한 신속한 종자분쟁 해결, 종자수출협의회 운영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가 UPOV에 가입한지 10년이 되는 2012년에는 그동안 제외되었던 딸기, 감귤, 나무딸기, 블루베리, 양앵두, 해조류 등 6작물이 품종보호대상작물로 추가로 지정되어 모든 작물로 확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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