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인도네시아에서 아국인 2명을 납치하여 가족들에게 전화로 송금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2천만원 상당을 강취하는 한편, 피해자를 상해하고 유기 후 도주하였던 인질강도 일당 6명을 인도네시아 인터폴 및 경찰주재관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전원 검거하였다.
금번사건과 관련 피의자들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자리를 주선해주겠다며 선박항해와 전기 기술자인 피해자들을 유인, 지난 2011년 2월 23일과 3월 22일 입국 즉시 차량에 태워 납치하고, 교통사고나 사업비 마련 등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도록 협박하였다.
피해자들과 통화한 가족은 납치가 의심된다며 지난 3월29일 수사를 요청, 경찰청은 인도네시아 경찰 주재관 및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하였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범인 추적.검거를 위한 전담 수사팀을 편성.운용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전개,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지난 4월2일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을 유기 후 도주하였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인질강도살인 사건에서 주범이 검거되지 않았던 점에 착안, 피해자 가족과의 통화시 녹취.공범 진술 등을 통해 금번 사건의 주범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였다.
인도네시아 경찰 주재관 및 현지 경찰은 상호 공조, 유기 장소 인근 CCTV자료.휴대전화 및 계좌 추적을 통해 아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을 지난 4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검거, 주범 김○○(45)을 4. 19 동부 자와 지역에서 검거함으로써 일당 6名을 전원 검거하였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인터폴 및 자카르타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적극적인 공조수사로 금번 사건 및 2002년 발생한 인질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을 검거하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유사 사안 발생시에 대비한 국제공조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국민들이 취업 등의 사유로 출국할 때는 알선 회사 및 주선자의 신분 등 자세한 사항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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