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초등학교 200m이내 구멍가게, 문방구 등 총 6,000개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490개소가 불량시설로 밝혀져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초등학교 앞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위생상태를 개선하기 위하여, 어린이가 좋아하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시설 중 희망업소에 대해 시설개선 융자금을 무담보저리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융자지원으로 학교주변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조리시설과 값싼 제품을 유통하는 소규모 문구점, 구멍가게, 분식점의 환경이 전면 향상되어 학교 앞 어린이 식품위생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과 불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 봤다.
서울시는 지난 4월에 초등학교 앞 200m이내의 도로변에서 떡볶이, 오뎅, 탕수육, 돈까스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소규모 편의점, 문방구, 구멍가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총 6,000개소의 업소 중 5,510개소는 시설이 양호한 편이었으나, 490개의 업소가 조리대, 진열대, 냉동시설, 화장실, 칸막이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는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소로서, 시설개선을 희망하는 업소는 관할 구청에 시설개선자금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융자금은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식품진흥기금 시설개선자금으로 냉장.냉동시설, 조리시설, 소독설비, 진열대, 화장실 등의 개보수를 목적으로, 연 1%,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희망업소 당 무담보로 3천만원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불량시설 490개소가 융자를 신청할 경우 최고 24억 5천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런 소규모 영세 점포주들이 가계부담 없이 융자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울보증재단에서 건물 담보 없이 재정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2011년도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통해 서울시내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휴게소, 제과점, 식품제조업소가 시설을 개선하거나, 모범음식점, 관광식당으로 지정된 업소가 사업운영에 필요한 육성자금이 필요할 때 업소 당 최고 8억 원까지 저리로, 총 5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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