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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오로지 월드컵…날 찾지마"
  • 등록 2004-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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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도 내던졌다…철저히 자기 관리로 부상 막는다 “당분간 나를 찾지 말아 달라.” ‘히딩크호의 신데렐라’ 송종국이 꼭꼭 숨었다. 경주로 내려오기 직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송종국은 자신의 친형에게 휴대폰을 맡겼다. 이곳저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더 이상 받지 않고 오로지 월드컵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다. 송종국은 히딩크 사단의 신데렐라. 지난해 2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모로코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30경기를 연속해 출장했다. 월드컵 전사 23명 중 A매치 최다 출장자는 127경기를 치른 홍명보지만 히딩크 사단 이후만 놓고 보면 송종국이 최고다. 30경기에서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90분 풀타임 출장. 이영표도 히딩크 부임 이후 30경기에 나섰지만 교체된 횟수가 많아 실제 뛴 시간은 송종국에 못 미친다. 송종국이 이처럼 중용된 것은 멀티 플레이어라는 유용성, 감독의 의도를 재빨리 캐치하는 영리한 머리 때문이지만 모두 강철 같은 체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또 아직 한번도 부상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 “저는 이상하게 부상을 잘 당하지 않네요.”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이다. 그러나 부상의 덫을 피해나가는 것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그의 성실성을 빼놓고 설명할 수는 없다. 부상이라는 게 상대와 충돌로 어이없이 찾아올 때도 있지만 대개 체력 저하와 방만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상 준비된 체력, 철저한 자기관리, 기독교적인 절제된 사생활이 송종국의 부상을 막아 주는 방패막이다. 휴대폰을 반납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오는 4일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폴란드와의 D조 예선 첫 경기에도 송종국은 출장이 확실하다. 그가 맡게 될 포지션은 오른쪽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공격은 물론 홍명보_최진철_김태영이 포진한 노장 스리백을 도와 거구의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 크리샤워비치를 막아야 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전을 거치면서 팀 전체에 자신감이 흐른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폴란드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여성적으로 보일 정도로 섬세하고 사근사근하지만 그라운드에 나서면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송종국은 손꼽아 폴란드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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