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관리사 의료급여 대상자 건강증진과 비용절감에 큰 효과
시흥시에 사는 이 모(64세 남)씨는 심장질환이 있다.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18개 병원을 이용하는 이 씨는 수면장애로 약을 중복 투약하며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시흥시 의료급여관리사는 이 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정하고 상담을 통해 급여일수 1,332일에서 804일로 진료비 연 3백만 원을 절감하는 한편 이 씨의 건강회복에도 도움을 주었다.
의료급여 재정안정과 의료급여 대상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도입된 의료급여관리사 제도의 효과성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는 모두 60명. 도는 이들이 지난해 도내 의료급여환자 2만 4천여 명을 관리했고 이중 질병에 비해 의료기관을 너무 많이 이용하는 4,124명의 고위험군에 대해 집중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한 결과 2010년 대비 급여일수는 5만4천일을 총진료비는 51억여 원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환자들의 의료기관 과다 이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과 중복투약 의료급여 비용 증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된 제도로 간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의원 근무 경력을 가진 인력을 의료급여관리사로 배치하여 의료급여 대상자에게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법을 상담해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시군에서는 의료급여관리사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충분한 정원을 두지 않아 사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사례가 있다”며 “의료급여관리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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