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해안경관 조망벨트 조성 사업지인 통영 산양읍 해(太陽, 海)-바라기, 거제 남부(해금강, 홍포), 남해 미조면(물미 해안도로) 조성사업이 오는 3월 준공된다.
이 사업들은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자원을 보전하고 관광객들이 천혜 비경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경남도는 이번 사업 초기단계부터 해안경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해안경관 가이드 라인을 고려해 설계, 시행했다.
특히 전망대의 경우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탐방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목재데크로 남해안의 천혜의 비경과 일출과 일몰 광경을 아주 가까우면서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공간에 설치됨으로써 해안경관 조망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종현산 자락에 위치한 해(太陽, 海)-바라기 전망대는 한산도, 비진도, 오곡도 등의 아름다운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오며, 미륵산 의 한려수도 조망공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또한 해바라기 포토 존(photo zone)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남해안의 해안경관을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거제 남부면 갈곶리(우제봉), 저구리(홍포) 일원에 조성한 조망공간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대표적 명소인 거제 해금강과 대·소병대도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해금강 우제봉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으로부터 불로초를 구해 오라는 명을 받은 서불(서복)이 동남동녀 삼천 명을 거느리고 찾아와 머물고 갔다는 설로 알려졌으며,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그동안 남부면 해금강마을 주차장에서 우제봉까지 1㎞의 산보길만 나 있어 험한 바위들 탓에 탐방객들이 해금강 등 뛰어난 바다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으나, 이번에 조망공간이 만들어짐으로써 해금강을 비롯한 한려수도의 비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물미 해안 도로변에 조성한 조망공간은 깍아 지른듯한 해안절경으로 유명하며, 굽이굽이 파도치는 해안길은 국토해양부가 선정(2010년 7월)한 ‘해안누리길’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도로변 부지가 협소해 해안경관을 조망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전망데크와 휴양림을 이용한 휴식공간에서의 해안경관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해안경관 조망벨트 조성사업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발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며, 하동 섬진강변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지대 조성을 위한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100억 원, 2013년 준공)와 남해대교 밑 구)노량마을에 마을, 문화, 해안 경관개선을 위한 마을 미관사업(50억 원, 2013년 준공)이 완료되면 남해안 관광자원의 가치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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