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로 쓰러진 형을 위해 간(肝) 이식을 마다하지 않은 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삼미아파트에서 이장 직을 맡고 있는 장대수(54)씨.
2001년부터 천천3리 이장이 된 장대수씨는 그간의 성실성을 인정받아 금년부터 매송면 이장단 총무까지 맡으며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 주위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다.
그런 그가 지난해 형 장종수(59)씨가 서울 삼성병원에서 간경화로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선행을 결심하는 계기가 된 것.
당초 형 장종수씨는 간이식을 하고자 아들의 간 이식 가능성 여부를 검사를 하였으나 부적합 판정까지 받으면서 가족들의 고민은 더 깊어갔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동생 장대수 이장은 망설임 없이 간이식을 자청하고 나서 수술이 추진케 됐으며, 특히 형에게 좀 더 건강한 간을 이식하고자 술도 끊고 매일같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
주위에서는 달라진 장대수 이장의 생활과 노력을 지켜보다 3개월 동안 무려 체중을 10kg나 감량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놀라움과 함께 많은 박수를 보냈다.
수술은 5일 삼성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차도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두 사람의 뜨거운 형제애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대수씨는 수술 전 “동생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뭐든 하고 싶다.”며 “형이 예전처럼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두 사람의 건강이 회복되어서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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